푸근함을 맛보여주곤 변심한 바람
매서운 바람이 유리창을 흔들고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처음 보여준 눈
섣부른 판단에 쓴웃음을 지어본다.
감정을 컨트롤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
변명에 의지한다면 감정의 시녀일 뿐
유혹의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져야 한다.
나에게 너는 무엇인가의 고민보다
나는 너에게 무엇일까의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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