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옷자락
사이사이로 겨울비가
스폰지 같이 스며든다
우산을 받쳐들곤
화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찾아야 한다
어제 그시간
어제 그사람들
"안녕하세요?"란
한마디에 화난 표정이
겨울비속으로 녹아버린다
스치는 사람들
매일 만나는 얼굴이지만
서로 모른척 지나치는
현실세계
안녕하세요 란
인사 한마디가
나의 가슴과 타인의
가슴에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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