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된 김정태 회장 적격성 검토도 함께 진행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마무리된 KEB하나금융지주에 대한 검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지배구조, 하나은행의 특정 사안에 대한 검사, 은행권 전방에 걸친 채용 비리 의혹 검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금감원은 금융지주에 대한 지배구조를 조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절차로 인해 검사에서 제외됐었다.
금감원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현 회장이 3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음에 따라 향후 일정을 잡아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문제를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김 회장이 은행법에 따라 은행지주회사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법적요건을 따지는 적격성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과 관계가 깊은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하나은행의 부당대출 의혹과 중국 특혜 투자 의혹도 검사 대상이다.
또한 하나은행을 포함해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2차 검사에 들어갔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대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가 낙점될 때까지 검사반이 확보한 자료들을 캐비닛에 넣어둔 채 봉인한 것과 마찬가지 상태였다”며 “봉인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최종 후보자로 선정될 당시 김 회장은 “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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