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다스 실소유주를 규명하려던 모금사업 ‘플랜다스의 계’가 다스 주식을 매입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플랜다스의 계원들이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 국민본부 이사회가 사무국 직원들에게 연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플랜 다스의 계’ 사업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시민단체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국민본부)가 출범시켰다.
출범 목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지분 3% 가량을 매입한 뒤 소액주주권 행사를 통해 소유구조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함이었다. 자금 차용기간은 3년 이자율은 0% 조건이다.
27일 국민본부에 따르면 는 지난해 11월부터 모금운동을 벌여 같은 해 12월 21일 목표액이던 150억원을 달성했지만, 지난 25일 이사회는 다스 주식을 매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다스 주식 매입 중단 배경에 대해 국민본부 이사회 한 참석자는 “다스와 같은 비상장 주식은 휴지가 되기 딱 좋다”고 설명했다.
결국 다스 주식 구입 후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 원금을 상환하기 어렵다는 국민본부 이사회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다수의 중론이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국민본부 사무국에 근무하는 인원들도 사진에 인지하지 못한 채 진행됐으며, 주식을 매입하지 않겠다는 결정 이후 모금 참여자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본부 안원구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t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사회가 사무국에도 연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했다”며 “사무국은 지금 사무국장부터 직원들까지 전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안 사무총장은 “모금 참여자들이 건전하게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는데 돈을 받고 알바하는 것처럼 폄훼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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