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회의 하루 앞두고 국회 정상화 합의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거취 논란으로 중단됐던 2월 임시국회가 19일 정상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20일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각종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철강 수입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지엠(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 등 잇따른 현안이 속출하면서 더 이상의 정쟁은 소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기초연금법,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점차 악화된 점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민생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국회가 문만 열어놓고 싸움만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헌법 개정안 발의 대책 등도 논의했다.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 방안 논의를 위한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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