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유니셈의 호실적은 왜 주가에 반영되지 않나?
[WHY] 유니셈의 호실적은 왜 주가에 반영되지 않나?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2.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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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니셈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주식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기업의 호실적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반도체 기업 ‘유니셈’은 이 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기준 유니셈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지난해 달성한 영업이익 280억원은 지난 2015년 영업이익 86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라며 “연결 자회사인 한국스마트아이디에 의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니셈의 기초 체력이 한단계 올라갔음에도 평가는 과거에 머물고 있다”며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했다. 유니셈은 D램과 낸드, 비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구분없이 장비공급이 가능하고 글로벌 고객사도 다수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장비업체이다. 김 연구원은 “2018년에도 고객사의 투자집행은 계속되고 유지보수 매출비중이 20%에 달하는 점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력 장비인 칠러와 스크러버는 국내 고객사의 메모리 투자에 따라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이며 “미세공정전환에 따른 공정수 증가로 칠러의 공급 대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유니셈의 2018년 매출은 2601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 4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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