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지크’의 SK루브리컨츠는 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까?
[WHY] ‘지크’의 SK루브리컨츠는 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까?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2.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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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루브리컨츠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엔진오일 브랜드 ‘지크’로 세계 윤활유 업계 3위의 입지를 다진 SK루브리컨츠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는 대형 우량기업의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인 다음달 27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심사 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설명회(IR)를 거쳐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09년 SK이노베이션(舊 SK에너지)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엔진오일 브랜드 ‘지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세계 3위 윤활유 제조회사로, SK이노베이션의 ‘효자 자회사’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성장세로 윤활기유 사업이 크게 주목받았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매출 3조4399억원, 영업이익 5049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고급자동차용 윤활기유 시장이 연간 8.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루브리컨츠도 꾸준히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K루브리컨츠의 기업 가치를 5조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미래에셋대우다. 이번 상장 추진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성장재원 확보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으로 SK이노베이션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재원이 확보될 것이란 분석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 재원 마련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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