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에 안희정, 결국 도지사직 물러났다
‘미투’에 안희정, 결국 도지사직 물러났다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3.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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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라인도 일괄 사퇴…남궁영, 권한대행 체제
출처=안희전 전 충남도지사 페이스북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지사직을 사퇴했다. 정무부지사 등 정무라인 공무원들도 전원 안 지사의 뒤를 따랐다.

안 지사는 지난 5일 제기된 정무비서의 성폭행 폭로 사실을 인정하고, 도지사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히면서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나로 인해 고통받았을 김씨(수행비서)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나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직 사퇴와 함께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안 지사는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인을 시켜 이날 충남도의회 의장에게 자신의 사퇴서를 제출했다.

안 지사와 같이 사퇴할 정무라인 직원은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장훈 미디어팀장, 신형철 비서실장 등 비서실과 공보실 등에서 일하던 10명 안팎이다. 안 지사의 사퇴로 이날부터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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