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투 확산돼서 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홍준표 “미투 확산돼서 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3.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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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한국당 겨냥인 줄 알았다”…전국여성대회서 기대
출처=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파이낸셜리뷰=이성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 파문과 관련, “#Me Too(미투) 운동이 확산돼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미투 운동이 처음에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인 줄 알았는데 좌파에서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국여성대회에서는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과 당원 20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처음 미투 운동이 벌어질 때 나와 우리당 최 모 의원을 덮어씌우기 위한 운동이라고 봤다”면서 “그런데 막상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운동이 진행되니까, 얼마나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 진영에서만 벌어지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최 모 의원’은 안태근 전 검사장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사건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제는 우리 당 최 모 의원도 누명을 벗었고, 나도 누명 벗었으니 미투 운동이 확산돼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면서 “정치권에서 우파들은 좌파보다는 덜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최교일 의원 관련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 의원은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 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소환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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