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영입 놓고 탐색전…또다른 국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진의원들 간 갈등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중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홍준표 대표가 26일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으나 다수의 중진의원들이 불참하면서 갈등은 여전히 잠복해있다.
회의에 참석한 중진은 4선 이상 당 중진의원 20명 중 김무성, 김재경, 강길부, 조경태 의원 등 복당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석하는데 그쳤다.
일부 당 중진의원들이 홍 대표 중심의 당 운영 방식을 공개 비판하면서 홍 대표는 이를 진화하기 위해 참석했지만 정작 협의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당 중진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중진의원들이 요구했던 민주적 당운영과 지지율 대책, 진중한 당대표의 언행, 인재영입 전력투구에 대한 홍 대표의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방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후보 영입을 놓고 본격적인 탐색전이 진행되면서 한국당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단 한국당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를 토론회에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를 추진한다. 당 서울시장 후보 영입대상에 오른 김병전 전 교수와 접촉빈도를 높이며 탐색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의 이같은 대응은 당 서울시장 후보 영입을 논의하기 앞서 김 전 교수를 초청한 토론회로 상호 교감을 넓히며 탐색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전 교수는 2016년 11월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질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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