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남북화해 모드’ 속 IB업계 관심받는 ‘현대건설’...이유는?
[WHY] ‘남북화해 모드’ 속 IB업계 관심받는 ‘현대건설’...이유는?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4.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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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2018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그동안 빙하기였던 남북관계가 급격히 화해 모드로 돌아선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기업 성장전략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리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저조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유독 주목을 하고 있다.
실제로 교보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호재가 만발해 주가 매력이 급증했다”는 보고서를 내놔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교보증권 백광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은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수주 개선 기대와 4월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경협 수혜 및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발표에 따른 시장 우려 해소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해외 수주는 최근 싱가폴 매립(4100억원)·우즈벡 발전(5700억원) 수주에 이어 2분기 사우디 항만 발주규모 확대(5억불→15억불), 하반기 UAE·사우디 가스 플랜트 등 메가 프로젝트 발주 예정으로 무난하게 가이던스(별도 6조원, 전년 2.4조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남북 경협은 실제 수혜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금강산개발·개성공단·체육관·경수로 사업 등 다양한 북한 내 공사 경험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지주회사 추진시 기아차(5.2%)·모비스(8.7%)가 보유한 현대건설 지분이 매각 대상이지만, 지배회사 추진시 현 출자구조 유지 가능으로 잠재 오버행(대량 대기물량)이 해소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백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및 합병 여부는 현재 시점에서 악재가 아니라고 판단하며, 다양한 호재로 주가 매력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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