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지난해 대림산업의 고용률이 급증한 이유는?
[WHY] 지난해 대림산업의 고용률이 급증한 이유는?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4.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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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최근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국내 건설·부동산업계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속에 지난해 대림산업의 직원 고용률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건설사의 지난해 말 고용 인원은 7만6496명으로 전년 기록한 7만3162명 대비 4.6%(333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림산업의 고용 확대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 인원은 7619명으로 전년 대비 40.2%(2185명) 증가했다. GS건설(889명), 포스코건설(610명), 한화건설(538명), 금호산업(469명) 등이 뒤를 이었지만 10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같은 건설사의 고용 증가에 대해 기존 기간제 근로자로 포함되지 않던 건설현장직, 아리바이트 등 일부 계약직을 지난해 상반기 중 대부분 기간제 근로자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장에서 설계하는 직원이나 식당 근로직도 기간제 근로자로 합산하면서 사업보고서 상 직원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림산업의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54명으로 전년 1054명 대비 208.7% 증가한 반면, 정규직은 4380명에서 4107명으로 오히려 0.3%(15명)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직 증가율만 살펴보면 지난해 초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한 포스코건설이 3048명에서 3600명으로 18.1%(552명) 늘어 건설사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이 가장 많이 감소한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9062명에서 8416명으로 7.1%(646명)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산 5조원 이상인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2016년과 맞비교 가능한 338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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