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동아에스티는 왜 CJ헬스케어와 손을 잡았나?
[WHY] 동아에스티는 왜 CJ헬스케어와 손을 잡았나?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8.04.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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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슈가논’ 공동 판매 협약
[파인내셜리뷰=전민수 기자] 동아에스티가 최근 한국콜마의 품으로 들어간 CJ헬스케어와 일부 영업 관련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CJ헬스케어와 DPP-4(Dipeptidyl Peptidase-4) 저해 기전 당뇨 치료제 ‘슈가논정·슈가메트 서방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동아에스티와 CJ헬스케어는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함께 슈가논정 5mg와 슈가메트 서방정 2.5/500mg, 2.5/850mg, 5/1000mg의 공동 영업, 마케팅을 펼친다. 유통은 CJ헬스케어가 전담한다.
슈가논정(성분명 에보글립틴)과 슈가메트 서방정(성분명 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저해 기전 당뇨 치료제로 지난 2016년 출시됐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슈가논정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1·2·3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1회 5 mg 복용하는 약물로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다. 아울러 경쟁품 대비 정제의 크기가 작아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고, 신장장애 환자에게도 용량조절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슈가메트 서방정은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로, 메트포르민과 병용처방이 빈번한 국내 당뇨병치료제 처방 특성을 고려해 하루 한번 복용만으로 혈당조절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동아에스티는 CJ헬스케어와 슈가논, 슈가메트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통해 당뇨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DPP-4 계열 당뇨 치료제 시장은 유비스트 기준 4685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전체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가논은 36억3000억원, 슈가메트는 36억원등 총 72억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는 “슈가논이 시장 대표 품목으로 성장하는데 CJ헬스케어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우수한 영업력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의 당뇨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힘이 생겼다”며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축적해온 영업,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슈가논, 슈가메트도 시장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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