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애경그룹의 제주항공이 1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8일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회계 기준 매출 3086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7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7.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0%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처음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3086억원의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 2666억원보다 420억원이 더 많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규모이며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제주항공은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 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다양한 부가사업 창출 등 후발항공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안에 미국 보잉사로부터 구매 계약한 항공기 3대를 포함, 올해 계획된 항공기를 차질 없이 도입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