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여론조사해 보니 영남 5곳+충남·대전·강원·경기, 9곳 이긴다”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중앙당에서는 이긴다고 판단한 곳은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에 그 다음이 충남, 대전, 강원, 경기”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홍 대표는 충남 천안 충남도당 회의실에서 충남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우리 당이 어제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날 밝힌 곳은 6곳보다 많은 9곳으로, 전체 광역단체 17곳 중 절반을 넘는 숫자다.
홍 대표는 이날 충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맹비난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박수현 전 후보를 향해선 “안 전 지사는 상습 성추행으로 충남인들의 낯을 부끄럽게 했고, 후임으로 나서려 했던 박 후보도 비슷한 이유로 사퇴했다”며 “충남도민들의 명예를 두번이나 더럽힌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천안갑 국회의원이었던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도지사 선거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사퇴했으면 (보궐)선거비용을 내놓고 도지사 선거에 임하는 게 정치도리에 맞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인제 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천안갑, 천안병 재보궐선거에 각각 출마하는 길환영, 이창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 후보는) 중앙정치에서 노동부장관,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까지 하신 분이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정치인생을) 마무리 짓겠다고 나왔다”며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경륜있고 중후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도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바꾸려면 한국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대표는 “통계청 발표를 보면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섰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국민세금을 모아 공산주의 배급으로 나눠먹는 사회주의 분배정책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사회주의 정책을 바꾸려면 선거밖에 없다”며 “세상을 바꾸는, 내 삶을 바꾸는 그런 선거가 되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당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서민경제가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수정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큰 천둥소리를 국민 여러분들이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경제파탄, 안보구걸을 북풍선거 하나로 밀어붙여 표를 받으려고 하는데 국민들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충남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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