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향해 “국회 정상화” 압박
與, 한국당 향해 “국회 정상화” 압박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6.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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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협조하라” 김태년 “민생 법안 처리”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연일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로 70주년인 제헌절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 정상화 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회 정상화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다른 야당들도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요구했다”며 “이제는 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지난달 이후 계속된 국회의장 등 지도부 공백이 지속되면 안 된다”며 “한국당이 경제와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최근 ‘서촌 궁중족발’ 사건이 보여주듯 임대료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만 23건의 상가임대차보호법이 계류 중”이라며 “수년째 한국당의 반대로 법제사법위 심사 문턱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부담이 크다면서도 정작 가장 큰 부담인 임대료 문제를 해결할 법안은 가로 막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로 드러난 국민의 뜻을 헤아린다면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고 임대차보호법 같은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날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 4당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입법부 공백의 조속한 해결과 원 구성 협상 진행을 촉구했다. 후반기 국회를 구성할 여야 간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를 운영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임이 미뤄지고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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