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KB국민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3년만기 고정금리부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KB국민은행이 이미 설정한 80억불 한도의 ‘Global Medium-Term Note Programme’내에서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3)에 0.875% 가산한 1.724% (USD 3 Month Libor + 0.66%를 가산한 수준)이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이번 채권에 각각 A1, A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특히,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은행 부실 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와 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음에도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발행시점에 ‘New Issue Premium’(시장에서는 마이너스 NIP지급으로 평가) 지급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채권의 발행 가산금리는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 3년 만기채권의 가산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청약에는 90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6억달러가 몰렸다. 지역별로 아시아 58%, 미국 30%, 유럽 12%였으며,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2%, 은행 22%, 중앙은행 14%, 프라이빗뱅크(PB) 2%였다.
특히, 올해 시중은행의 달러채권 발행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중앙은행 및 미국투자자들의 참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발행주관사는 BOA Merrill Lynch, Credit Agricole CIB, HSBC, Mizuho, KB투자증권이 참여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 4월 14일 무디스가 주요 시중은행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음에도 KB국민은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투자자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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