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패닉’...10곳 중 8곳 하락
“주주 이탈 막아라”...주주제고 정책에 분주한 기업들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냉기가 스며들면서 각 기업들은 주주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주주이탈은 곧 회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항공기 부품제작 기업 하이즈항공 이날 김광엽 부사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은 12만주를 매입해 총 37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근 하이즈항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곽병천 전무를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이 자사주 총 14만4071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하이즈항공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 임원진들에 이어 부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며 “책임경영과 동시에 해외시장 등을 적극 공략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옵트론텍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에 동참했다. 옵트론텍은 이날 자사 보통주 20만주를 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월 26일까지다. 에스티아이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24만2914주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다. 라이트론의 경우 50억원 규모(약 66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취득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10일이다. 오중건 라이트론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결정은 라이트론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이라 판단했다”며 “더 나아가 라이트론의 미래가치를 위해 액체수소사업에도 메타비스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