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현재, 이미 지난해 기록 ‘돌파’
대세는 ‘바이오 업종’...제도 보완 필요성 목소리도
최근 들어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나 반응이 뜨거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는 기술성 특례상장 제도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기술 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코스닥 일반 상장사와 달리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 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등이 다수 기술 특례상장을 시도해 왔다. 실제로 올해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9곳 가운데 7곳이 바이오업종이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이 미미하고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특례상장 취지에 맞게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업체들의 연구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기술수준도 글로벌과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들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기술특례상장이 늘어나는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오업체들 사이에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췄는지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평가기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