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역량이 괜찮은 것 같아서 뽑았는데 입사한지 6개월만에 대기업에 가더군요. 또 역량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뽑아 놓으면 일하는 게 너무 안맞구요” -인천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대표의 이야기-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고급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인력을 선발해도 뽑아도 1년도 안 돼 퇴사하는 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산업기술인력, 전년比 1.1%↑
규모 작을수록 신업기술인력 부족률 높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종업원 5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0.3%를 기록한 반면, 300인 이하 중소기업의 부족률은 3.1%였다. 30인 미만 영세업체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무려 4.7%에 달했다.산업기술인력 부족한 이유 1위는 ‘인력의 잦은 이동’
산업부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이 부족한 이유로 '인력의 잦은 이동, 퇴직(2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25.4%)', '경기변동에 다른 인력 수요 변동(2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2대 주력산업(기계,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반도체, 섬유,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 화학, 소프트웨어, IT 비즈니스)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2.4%로 전체 평균(2.2%)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과 화학 산업 등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각각 4.1%, 3.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7~10월 전국 표본사업체 12553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다. 더 자세한 결과는 산업기술인력 통합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