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魚급 기업들 줄이어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홈플러스 리츠, 바디프랜드, 현대오토에버 등 이른바 大魚(대어)급 들이 줄을 잇고 있다.올해 IPO 규모, 역대 최대 기록 넘을수도
시장에서는 올해 IPO 공모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인 2010년 10조907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0년의 경우 삼성생명이 약 4조9000억원,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공모에 성공하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그만큼 이 2개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올해 IPO 시장 공모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경우 2010년과 달리 다양한 기업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변수는 증시 불확실성 지속 여부다. 미·중 무역분쟁, 금리인상,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우리 증시의 반등을 낙관할 수 없는 가운데 IPO 시장 역시 이 같은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증시 침체로 IPO 시장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경우 공모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IPO 기업이 많아질수록 투자수요 분산으로 인한 공모 실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10조원 이상의 공모가 진행될 경우 시장의 유동성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스닥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모시장은 양과 질 모두 눈에 띄는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과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한 대기업 그룹 계열사의 전략 등에 따라 IPO 공모규모가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