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잔액, 전년比 7.96%↑
새해엔 가계대출 상승세 꺾일 듯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새해는 가계대출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실제로 금융연구원은 지난 2일 새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2.7%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증가율 전망치(4.39%) 대비 무려 1.69%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실적은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전년 못지 않은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2017년 역성장했던 대기업 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대출의 지난해 말 잔액은 299조5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20조7402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액은 2017년(19조8375억원)을 소폭 웃돌았고, 증가율은 전년(7.66%)에 다소 못 미쳤다. 이는 가계대출 수요 감소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독려 효과로 은행마다 꾸준히 중소기업 고객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해 말 222조2071억원의 잔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6%(19조3856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액과 증가율은 모두 2017년(22조1880억원, 12.28%)에 못 미쳤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개인사업자 대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임대업 관련 규제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