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DP 대비 가계 빛 상승속도 ‘최상위권’
6일 국제결제은행(이하 BIS)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0%를 기록했다.가계 빛 상환 부당 가중
금융기관 대출금, 신용카드 값까지 포함해 가계부채 총량을 보여주는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015년 3분기∼2017년 2분기까지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가 지난해 1분기에는 8.0%, 2분기에는 7.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명목 경제 성장률 4∼5%대에 비해서는 훨씬 빠른 속도다.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감속하는 추세지만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은 가중하고 있다.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지난해 2분기 말 12.4%로 역대 최고였다.韓, DSR 상승폭 1위 ‘심각’
한국의 DSR는 관련 통계가 있는 17개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 DSR 상승 폭은 0.2%포인트로 1위였다. 한국을 제외하고 전 분기 대비 DSR가 상승한 곳은 캐나다(0.1%p)가 유일하다. 나머지 국가는 변함없었거나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한국의 DSR 상승 폭(0.5%포인트)은 17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DSR이 상승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5개국으로 절반이 채 안됐다. DSR는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과 견줘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가계부채의 위험 지표로 해석된다. DSR가 높을수록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꺾인다면 주택 구입과 관련한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경기 상황과 관련이 많은데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업·생계가 어려워져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총량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경기가 나빠지면 가계가 느끼는 실제 부채 상환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