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I, 3분기 연속 하락세
온라인 ‘맑음’ 오프라인 ‘흐림’
업태별 지수를 살펴보면 홈쇼핑(110)과 온라인쇼핑(103)은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 반면, 백화점(94), 대형마트(94), 슈퍼마켓(80), 편의점(71) 등 오프라인 업태들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특히,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지수가 11포인트나 하락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강추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모피와 패딩 등 고가 의류의 판매가 부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화장품과 명품 소비로 매출을 견인하는 ‘VIP고객’의 전체 소비액도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해 94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와 미래형 매장 등 주요 혁신경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1분기에 ‘명절 특수’가 포함된 점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분기 대비 기대감은 증폭됐지만, 전반적인 경기는 여전히 기준(100) 이하를 면치 못하고 있다.
편의점·슈퍼마켓 더욱 어두워
편의점 전망지수는 더욱 어둡다. 17포인트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근접출점 제한, 카드수수료 인하 등 새해에 시행되는 정부 지원정책을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은 1포인트 떨어진 80으로 조사됐다. 동절기를 맞아 주력인 신선식품에서 온라인 배달서비스로 고객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 선물은 백화점·인터넷 등에서 예약구매하고, 제수용 식품은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보니 명절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낮았다.홈쇼핑,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호조세
홈쇼핑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갔다. 2월은 영업일수가 적고, 연휴에 시청자가 줄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T커머스, 모바일 등 신규채널 판매의 꾸준한 성장 기대감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온라인쇼핑 전망지수는 103으로 지난 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매출이 크게 늘었던 지난 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또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로모션과 배송, 멤버쉽 등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소매유통업, 수익 전망 ‘먹구름’...정책지원 절실
소매유통업계의 1분기 수익성은 ‘악화될 것’(72.9%)이라는 전망이 ‘호전될 것’(8.5%)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변화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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