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축소한 KEB하나은행...인터넷은행에 비상한 관심
KB국민은행과 함께 은행권 양대산맥인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불참을 선언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경쟁력을 가지려면 네이버 같은 기업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 있었다”며 네이버가 인터넷은행 참여에 불참 선언을 한 이후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 등 주요 IT기업이 인터넷은행 경쟁에서 빠지면서 기존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인 ‘쏠’을 더 자리잡게 하는 게 나은 것인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 2015년 인터넷은행 사업을 위해 SK텔레콤, 인터파크, 웰컴저축은행,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고배를 마셨던 IBK기업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계획을 접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인터파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최근에는 관련 사업 의지를 아예 접었다”며 “‘중기 특화’라는 기업은행의 장점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살릴 수 있는 지에 대해 쉽게 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인터넷은행의 동향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마련했던 제3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설명회에 신사업 검토팀인 종합기획부 실무진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동향이 어떤지, 향후 사업환경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