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코스피 입성 전망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드림텍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며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드림텍은 지난해 공모를 한 차례 철회한 뒤 재도전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400~1만6700원이었지만, 이번 재도전에선 1만1000~1만3000원으로 낮췄다.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034억~3586억 원이다. 공모주식수는 454만5546주다. 오는 2월 25~26일 양일간 수요예측 이후 3월 4~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공모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기 위해 희망공모가밴드를 낮췄다”며 “기업가치 책정 과정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제외하고 휴대폰 부품 사업만 고려하는 등 매력적인 공모가밴드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드림텍은 어떤 기업?
지난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됐다. 이후 국내 최초로 삼성에 납품을 시작한 지문인식센서 모듈로 대표되는 BHC사업, 스마트폰 PBA 모듈로 대표되는 IMC사업, 차량용 LED 램프 모듈과 각종 센서류를 공급하고 있는 AES사업까지 그 영역을 다각화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해 시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대주주는 유니퀘스트다. 지분 43.3%를 보유하고 있다. 임창완 유니퀘스트 전 대표이사가 2대주주로, 보유 지분은 24.1%다. 알리더스 로지스틱스(13.4%)와 아주좋은사모투자합자회사(6%) 등이 주요 주주로 꼽힌다. 수익성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6016억원, 영업이익은 4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흑자 전환 뒤 꾸준한 증가세다. 드림텍 관계자는 “지난 2015년까지 핸드폰 부품에 들어가는 IMC(IT&Mobile Communications)에 수익이 치우졌다면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익률을 봐도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5%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6.9%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미래 비젼은?
드림텍은 폴더블폰에 사이드키 방식을 적용한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하며 차세대 지문인식 기술인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한 풀스크린 스마트폰에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축적된 맞춤형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5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폴더블폰 등 최신 IT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신기술 보유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등으로 전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