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6월 이전 가시적 성과 있을 것”
청와대 고위 관게자는 지난 19일 구미와 군산 지역의 노력이 6월 이전에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한 군데 이상은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구미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 합의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와 군산 모두 미래형 자동차에 상당한 관심이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다. 군산은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이 공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MS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구미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3곳 중 1곳과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합작 법인 설립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자체들이 저마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일자리를 만들 경우 정부가 예산 및 세제 혜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기업들로서는 법인세 감면, 근로자 공제 확대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는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역시 ‘달빛동맹’을 언급하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니 경북 지역에서도 제2 광주형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미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에서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더욱 용이하다. 더욱이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를 만든다면 상당한 정치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광주형 일자리 추진 보면 제2 광주형 일자리 보인다
일각에서는 제2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광주형 일자리 추진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 갈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주거 지원이나 복지 지원이 있다고 하지만 임금이 줄어드는 점에 대해 노동계가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울산 지역 현대자동차 노조들이 광주형 일자리 추진할 때 상당히 거세게 반발했다. 만약 구미와 군산 등에 제2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한다고 하면 비단 개별 기업 노조들의 반발을 넘어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의 반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제2 광주형 일자리는 ‘구미’ 혹은 ‘군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구미와 군산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만약 전국적으로 확대가 된다면 노동계 입장에서는 상당히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노동계의 반발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제2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의 원조인 광주시와 현대차의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다음달 설립된다. 근로자 채용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