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으로 외연 확장 하는 구광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로봇산업으로 외연 확장을 눈부시게 하고 있다. 2003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LG전자가 2021년에 202억달러(약 23조원)의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외연확장이다. 지난달 25일 SK텔레콤과 더불어 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로봇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한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함께 리테일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기로 MOU를 맺는 등 최근 로봇산업 발전에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랩스와는 LG전자의 로봇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기술플랫폼인 ‘xDM’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 CJ푸드빌과는 ‘푸드 로봇’ 등 식당에서 활용할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함께 개발해 매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처럼 로봇사업은 구 회장이 취임 후 확연하게 드러난 사업이다. 지난해말부터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H&A본부와 소재생산기술원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을 통합해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했다. 가정용은 물론이고 산업용에 이르는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기능을 한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일상에서 로봇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라면서 “로봇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