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직장인 설 연휴 ‘상여금’ 파악해보니...
[소셜리뷰] 직장인 설 연휴 ‘상여금’ 파악해보니...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1.21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올해 설 연휴는 다른 연휴에 비해 하루 부족하면서 빠듯한 설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달력을 보면서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한숨이 늘어나게 만드는 것은 설 ‘상여금’이다. 지출할 곳은 많지만 상여금을 받지 못하거나 받더라도 ‘쥐꼬리’만한 금액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오늘도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모처럼 고향을 방문해서 부모님과 친인척 그리고 조카들을 만나야 하는 직장인들로서는 얇아진 지갑에 걱정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0명 중 6명은 설 상여금에 만족 못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709명을 대상으로 ‘설날상여금 만족도와 기대수준(5점 척도)’을 조사한 결과, ‘매우 불만족’이 34.6%, ‘대체로 불만족’이 21.4%로 나왔다. 즉, 10명 중 6명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매우 만족은 3.3%, 대체로 만족은 10.1%로 설 상여금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13.5%였다. 설날 상여금 규모는 평균 95만원을 받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그만한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휴넷은 직장인 9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사흘동안 ‘설 상여금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안준다’는 응답이 39.8%, 준다는 응답이 37.6%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4명은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도 전체 5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8%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즉,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은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휴넷’ 조사와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기 불황이었다. 대기업 66.7%가 악화됐다고 답변했고, 중소기업은 4.1%p 높은 70.8%가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출은 41만원 정도

반면 직장인들의 예상 지출은 평균 41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821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41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44만원, 지난해 43만5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액수다. 계속되는 불경기로 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설 연휴 지출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혼 직장인은 54만의 지출을 예상한 반면 미혼 직장인은 31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7명(66.9%)가 설 명절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기혼 직장인 7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미혼은 59.8%로 나타났다.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는 '부모님 용돈 및 선물'(55.9%)이 꼽혔고, 세뱃돈(12.4%), 식비(8.7%), 귀성·귀경 교통비(8.4%) 등이 뒤를 이었다. 세뱃돈 지출 계획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67.2%였고 평균 22만 4천원의 지출을 계획했다. 세뱃돈을 받는 대상의 연령별로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게 2만 1천원, ‘중·고등학생’ 4만 5천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는 6만 6천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