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은 설 상여금에 만족 못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709명을 대상으로 ‘설날상여금 만족도와 기대수준(5점 척도)’을 조사한 결과, ‘매우 불만족’이 34.6%, ‘대체로 불만족’이 21.4%로 나왔다. 즉, 10명 중 6명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매우 만족은 3.3%, 대체로 만족은 10.1%로 설 상여금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13.5%였다. 설날 상여금 규모는 평균 95만원을 받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그만한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휴넷은 직장인 9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사흘동안 ‘설 상여금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안준다’는 응답이 39.8%, 준다는 응답이 37.6%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4명은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도 전체 5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8%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즉,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은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휴넷’ 조사와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기 불황이었다. 대기업 66.7%가 악화됐다고 답변했고, 중소기업은 4.1%p 높은 70.8%가 악화됐다고 답변했다.지출은 41만원 정도
반면 직장인들의 예상 지출은 평균 41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821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41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44만원, 지난해 43만5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액수다. 계속되는 불경기로 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설 연휴 지출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혼 직장인은 54만의 지출을 예상한 반면 미혼 직장인은 31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7명(66.9%)가 설 명절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기혼 직장인 7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미혼은 59.8%로 나타났다.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는 '부모님 용돈 및 선물'(55.9%)이 꼽혔고, 세뱃돈(12.4%), 식비(8.7%), 귀성·귀경 교통비(8.4%) 등이 뒤를 이었다. 세뱃돈 지출 계획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67.2%였고 평균 22만 4천원의 지출을 계획했다. 세뱃돈을 받는 대상의 연령별로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게 2만 1천원, ‘중·고등학생’ 4만 5천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는 6만 6천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