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코로나 19 피해, 금융지원 쏟아져
[금융리뷰] 코로나 19 피해, 금융지원 쏟아져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0.02.1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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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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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기업 등은 금융지원책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여행업과 숙박업게에 무담보 특별융자를 지원하기로 했고, 저가항공사들에게도 3천억원의 긴급 융자를 한다. 또한 외식업체에는 금리를 인하해주기로 했고, 배달의민족 역시 긴급금융지원책을 내놓는 등 코로나 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업·숙박업계, 무담도 특별융자 500억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코로나19시 피해 여행업과 숙박업계에 무담보 특별융자 500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관광업계에 피해 최소화와 조기 경영 안정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의 상환도 유예하는 긴급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다. 특별융자는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관광업체에 대해 담보 없이 공적기관의 신용보증을 토대로 지원된다. 융자금리가 기존 1.5%에서 1%로 인하되고, 지원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난다. 상환기간도 기존 5년(2년 거치·3년 상환)에서 6년(3년 거치·3년 상환)으로 연장된다. 특별융자를 원하는 업체는 19일부터 전국 144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신용보증을 신청해 발급받은 신용보증서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융자를 신청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기존 관광기금 융자금의 상환도 유예된다. 관광기금 융자를 받은 후 이날 기준 1년 이내 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는 관광기금 융자를 받은 각 은행에 상환의무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우대금리 적용이 폐지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내 호텔업 시설자금 융자금리도 다른 지역 호텔업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 밖에도 관광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해 올해 2분기 운영자금 융자가 다음 달 초 조기 추진된다. 지난 1분기부터 새롭게 융자 지원대상으로 포함된 관광객 유치형 국제회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이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저가항공사에 3천억 지원

국토교통부는 저가항공사(LCC)에 최대 3천억원 범위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운항중단이나 감축이 이뤄진 노선은 운수권과 슬롯 미사용분에 대해 회수를 유예한다. 이는 정해진 운항횟수를 채우지 않은 경우 운수권 등을 회수해야 하는데, 올해에 한해 회수하지 않기로 예외를 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보다 여객이 감소한 항공사는 최대 3개월 간 공항시설사용료에 대해 납부를 유예해준다. 상반기 중 항공수요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6월부터 2개월 간 착륙료를 10% 감면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감면중인 인천공항 조명료 등 각종 사용료의 감면기한 연장도 검토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중화권 노선을 대체할 신규시장 확보를 위해 운수권 배분과 신규 노선 발굴, 행정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식업계 대출금리 인하

정부는 ‘외식 기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지원방안으로 농식품부의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0.5%p 인하해 긴급 지원하고,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또한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의 대상자 선정도 애초 5월에서도 3월로 앞당겨 마무리하고 50개 업소에 1천만원씩 지원한다. 외식업체의 국세·지방세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세정 지원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배달의민족, 소상공인 지원 상생협약

또한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 서울 나인트리호텔(인사동)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의 이자 50%를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까지 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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