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9시 오전 9시 기준 4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하루 사이 15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이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새로 확인된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와 연관이 있다.
특히 이들 중 10명은 환자와 동일한 교회(신천지) 교인이며 1명은 병원 내 접촉자이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31번 확진자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으로 11세 딸(2009년생, 한국) 1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이라고 설명했다. 20번째 환자는 15번째 환자(43세 남성, 한국)가 자가격리 기간 함께 식사를 한 처제다.
아울러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77세 남성, 한국)이 추가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처럼 하루 사이 15명이나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게 긴급 방역 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 대상과 검사 기관을 확대했으며 의료진에 의심환자 진단 권한을 부여했다”면서 지역사회의 감염을 철저하게 막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31번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면서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지역 사회가 대혼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31번 확진자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해당 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 신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등은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또한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대구 남구의 신천지 교회 역시 페쇄되는 것은 물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문제는 교인이 대략 1천여명 정도 되기 때문에 이들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가 됐다.
더불어 확진자는 대구 동구의 퀸벨호텔 2층에서 지인과 식사를 했다. 이에 해당 층수도 폐쇄된 상태다.
확진자의 근무지인 동구의 한 오피스텔은 해당 사무실만 폐쇄됐고, 동료 4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더불어 A씨의 아들도 자가 격리되면서 그의 직장인 달성군 한 자동차부품업체 직원들도 이날 조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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