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입국 금지나 제한
외교부에 따르면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밧,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또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 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등 9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 잠복기인 14일 이내 한국을 방무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 또나는 코로나 미발생국에서 14일을 지내고 건강검진을 받은 후 입국하는 조치를 내렸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 정부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고, 모리셔스 정부는 현지시간 24일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는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나 야당에서는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인 입국자가 80% 줄었을 정도로 실효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추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국민이 중국을 오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인 입국 금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용산 임시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무려 6차례나 강력히 권고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또 다시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인 입국 금지가 코로나 확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입국 금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만약 지금의 코로나 창궐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아서라면 창궐하는 지역이 중국인이나 중국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인 서울 대림동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고 있거나 중국인 관광객이 거의 보이지 않는 대구·경북 지역이라는 점을 살펴보면 중국인 입국과 코로나 창궐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일부 인사들의 주장이다. 서울 명동의 한 시민은 “중국인 입국 때문에 코로나가 창궐했다면 이곳 명동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