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임박 단계에 놓이면서 세계 경제의 V자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이 들린 것이다.
화이자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코로나 백신이 내년 초 보급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인구의 이동이 자유스러워지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V자 반등을 기대하는 것이다.
내년 초 보급 가능성
보건업계는 코로나19 백신이 내년초 보급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90% 이상 예방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그 예방률을 더 높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출시에 대한 희망은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개선하고도 남는다. 백신 출시를 에상하고 내년 여행 티켓을 끊기 시작하면 관광업계가 당장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 뉴욕 증시의 경우 항공, 호텔, 카지노 업종이 폭등세로 돌아섰다. 백신의 보급은 봉쇄령을 펼쳤던 많은 국가들이 해제로 돌아서게 되고, 그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은 봉쇄령을 우려하지 않게 되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경제 기대심리를 결정으로 바꿀 희소식이 되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를 하면서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어지게 됐다. 이것은 앞으로 경제 회복세에 V자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중론도 나오고
다만 완벽한 백신이 나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즉, 백신 개발이 지금 당장 이뤄진다고 해도 완벽한 백신이 개발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부작용 등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백신민족주의 등이 발동이 된다면 전세계 인구 모두 맞는 것이 아니라 일부 부자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이 접종되는 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백신을 몇차례 접종해야 한다. 그러자면 80억 인구가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최소 160억 개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한 자본이 들어가야 하고, 그만큼 백신을 생산해야 하는 시간이 걸린다. 즉, 코로나19로부터 인류가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백신이 개발돼도 몇 년은 지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백신 개발의 기대만으로도 경제 반등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현재 시점이다. 전인류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경제 반등으로 이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