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2% 반등
한국은행이 1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1.0%)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1%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렸다. 3분기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 보다 16% 늘어난 것이 3분기 GDP를 반등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5.6%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8.1%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3% 줄었다.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반등에 실패하고 2분기와 같은 수준(0%)에 머물렀다.11월 수출 전월 대비 4% 증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 수출금액은 458억 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수입액은 2.1% 감소한 398억 8천만달러로 무역 수지는 59억 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위기로 수출은 지난 3~8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9월 7.3% 증가로 반등세를 보였다가 지난 10월에는 다시 -3.8%로 내려 앉았다. 두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까지 올해 누계 무역흑자는 390억달러로 지난해 흑자규모(389억달러)를 넘어섰다.4분기 경제성장률은
이에 4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이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12월 민간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각종 송년회 등이 취소되면서 그에 따른 자영업자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였지만 4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수출이 11월보다 높게 나온다면 그에 따른 경제성장률은 플러스가 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