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 은행빚만
[이코리뷰]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 은행빚만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0.12.2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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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이다. 하지만 은행 빚을 진 10명 중 6명은 대출잔액 중앙값(통계 자료를 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4천856만원이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1천997만 9천명으로 내국인 총인구 40.0%를 차지했다.

무주택자 60%

이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주는 42.6%(851만명), 무주택은 57.4%(1천146만 9천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주택자 비중은 0.6%포인트 줄었고 유주택자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

1주택자는 34.9%(696만 8천명), 2주택자는 6.0%(120만 7ᅟᅥᆫ명)였고 3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1.7%(33만 5천명)였다. 무주택 비중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았고 주택 소유 비중은 그 반대였다.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공시가격(올해 1월 기준)은 6천만원 초과∼1억 5천만원 이하가 34.0%로 가장 많았고 1억 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28.5%)의 순이었다.

56.3% 대출잔액 있어

56.3%인 1천125만 3천명은 금융권에 대출잔액이 있었고 이는 전년보다 대출잔액 보유자 비중이 0.2%포인트 상승했다.

사채나 임대보증금, 대부업체와 같은 제3금융권 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고 명의상 대출금액만 집계한 수치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천856만원으로 1년 전 4천459만원보다 8.9% 증가했다.

대출잔액 보유자 중 빚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32.8%였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9천260만원으로 무주택자(2천400만원)의 3.9배였다. 집을 사면서 빚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취업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천804만원으로 미취업자 2천709만원의 2.1배였고, 비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8천314만원으로 임금근로자 5천만원의 1.7배였다.

지난해 근로·사업으로 번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은 75.6%(1천510만 1천명)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평균소득은 3천555만원으로 3.3%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평균소득이 4천464만원으로 무주택자 2천792만원의 1.6배였다. 소득 1억원 미만까지는 은행 빚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소득 1억원 이상은 은행 빚이 3억원 이상 있는 경우가 23.0%로 가장 많았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중·장년층 중 4대 보험 신고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등록취업자는 63.9%(1천276만명)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임금근로자가 77.9%, 비임금근로자가 18.8%,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경우가 3.4%다.

전체 중·장년 인구 중 1년 전에는 미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취업한 사람은 6.7%, 1년 전 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6.9%였다.

일자리를 새로 얻은 중·장년 임금근로자 77만7천명의 월 평균임금은 238만원이었다. 54.0%는 임금이 월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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