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코스피 3000시대, 과열? or 적정?
[금융리뷰] 코스피 3000시대, 과열? or 적정?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1.01.0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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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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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3000선을 뚫었다.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3500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등 그야말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코스피 지수는 외국기관투자자들이 쏟아놓은 매물을 이른바 동학개미가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고평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조만간 코스피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 받아

모건스탤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DM)지수 PER이나 미국 S&P500 지수 PER과 비교하면 코스피 PER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상장사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현재 코스피 3000 지수가 결코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V자 반등을 하면서 14배 급등했다. 다만 PER이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상장사들이 향후 실적 전망치 역시 빠르게 상향조정 추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코스피 고공행진이 결코 과열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과열 경계도

하지만 과열 우려도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을 외쳤다. 이 총재는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코로나19 위기의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문제, 자산시장의 자금쏠림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고 밝혔다.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과 실물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이 자그마한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홍 부총리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주식과 부동산에 돈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만큼 현재 코스피 지수가 과열 양상으로 내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칫하면 동학개미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실적 등을 고려하지 않은 주가 상승은 거품이 될 수밖에 없고, 그 거품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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