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접종 첫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들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 5천266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우선 접종대상인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중 ‘백신을 맞겠다'고 동의한 사람은 전체의 93.7%인 28만 9천480명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백신 1호 접종자는 특별히 지정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9시 전국이 동시에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 백신을 맞은 모두가 1호 접종자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화이자 백신 역시 이날 국내에 들어오면서 다음날인 27일부터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비록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지만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죽어 있던 소비심리가 살아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소비심리 살아날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식당, 노래방, 대형마트, 여행 등 위축됐던 대면 소비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상무부에 따른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미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기대가 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환마마만큼 두려움을 줬던 이번 코로나19 역시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뤄지며 조만간 종식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올해 연말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도 항체가 발생할 때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뤄내겠다고 해도 실제로 11월이 훨씬 넘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언제 살아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