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가격 두자리 상승
지난해 작황 부진과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이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리 숫자로 상승한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속적인 유가 상승도 원인이 되고 있다. 파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세 배 이상(305.8%) 올랐다. 사과(55.3%), 달걀(39.6%), 고춧가루(34.4%)도 대폭 상승했다. 반면 양배추(-22.2%), 무(-12.6%), 당근(-12.3%) 등은 내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5% 올랐다. 채소(18.9%)와 과일(24.0%)이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지난해 보다 13.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 달 대비 0.3%, 지난해 대비 1.5% 올랐다. 식품은 전년동월 비교 5% 상승했다. 파, 사과, 국산 소고기, 달걀 등의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 외는 0.5% 내렸다. 고등학교 납입금, 도시가스, 학교 급식비 등이 하락 원인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작황부진과 AI 등으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며 “대면서비스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가격도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에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금리 인상을 할 때가 아니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서비스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물가상승이 이뤄지면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