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6%로 3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 이는 1ㅇ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흐름 및 추경 효과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IMF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가 발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3.0% 상회
올해 우리나라 성장 전망은 OECD 3.3%, 한국은행 3.0%, 정부 3.2%, 투자은행(IB) 7개사 평균 3.9% 등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GDP를 넘어서는 예측이다. 지난해 GDP 위축을 최소화한 데 이어 올해도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6.0%, 내년 은 4.4%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3.3%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IMF에 따르면 세계 주요 20개국 중 올해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국가는 중국(110.9, 2019년=100), 터키(107.9), 인도(103.5), 미국(102.7), 한국(102.6), 인도네시아(102.1), 호주(102.0), 러시아(100.6) 등 8개국뿐이다.
이중 IMF에 의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는 우리나라, 미국, 호주 등 3개국이다. 이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강하게 빠르게 회복하는 선도국가 중 하나라는 의미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 강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에 긍정적인 전망이며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은 수출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의 경우 지난 1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2.8%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