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수요는 늘어나고
코로나19가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어두운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에 따른 대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집값이 1분기 들어 점차 안정화되면서 그에 따른 내집마련으로 인핸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와 유동성 확보 필요성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대기업의 대출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은행의 대출이 대기업에게는 소폭 강화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 원리금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연장 조처 때문에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대출 심사는 깐깐하게
반면 가계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권은 더욱 깐깐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 은행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지난 1분기 18보다 훨씬 낮춰졌다. 이는 은행이 자영업자 등에 해주는 대출이 더욱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대출이 녹록치 않으면서 내집마련 문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주택(-6->-18), 가계일반(-6→-9) 대출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가계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돈 갚을 능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이 예상한 올 2분기 차주(돈 빌린 사람)별 신용위험을 보면 중소기업이 21에서 26으로, 가계는 9에서 24로 급격히 높아진다. 다만 은행권의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이로 인해 제2금융권으로 대출을 돌릴 수도 있다. 그야말로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기업 채무상환능력이 약화하고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