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13개월만에 증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만 4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취업자 수 감소세가 13개월 만에 멈춘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19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실업자와 취업자는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7만1천명 늘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9만4천명, 건설업 9만2천명 증가했다. 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16만8천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만1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8천명)에서 감소했고 제조업도 1만 1천명 줄어들었다. 특히 연령대로 살펴보면 30대가 -1만 7천명, 40대가 -8만 5천명으로 기록됐다.반색하는 정부 당국자들
이같이 고용이 13개월만에 늘어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회기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에도 고용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추경을 포함한 26만개 직업 일자리 등 고용대책을 신속하고 꼼꼼히 집행하고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르 지원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고용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최근 경기 상황, 산업 활동 등을 고려할 때 4월 이후에도 고용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년들의 고용 상황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전히 겨울이라는 점이다. 청년 일자리는 지난 2월 14.2%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4.8% 줄어들면서 감소 폭이 오히려 커진 상황이다. 이는 결국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뿐이지 실질적인 일자리 회복세는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예산을 통힙해 단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낼 뿐이지 건강한 일자리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이 먼저 채용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