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10주 만에 확대됐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 오나화의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4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21%를 기록했는데 수도권과 지방은 0.25%, 0.18%로 집계됐으며 상승 폭은 모두 지난주보다 줄었다.
상승폭 확대
다만 서울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는 지난 2월1일 이후 10주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에서 0.5%까지 줄었는데 이번 주 0.07%로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강남3구는 송파 0.12%, 강남 0.1%, 서초 0.1%이고, 강동구(0.04%) 역시 명일동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영등포구(0.07%) 등과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을 키우며 0.17%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세 부담 강화와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압구정과 잠실 등 강남권과 노원 영등포 등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는 1주 전보다 상승 폭이 둔화한 0.39%, 0.32%다. 경기는 시흥시(0.82%), 의왕시(0.78%), 안산시(0.7%), 안양 동안구(0.7%) 등의 상승세가 높았다.
오세훈 효과 반영
이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이유는 오세훈 서울시장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계속해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의 매물이 사라지는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그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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