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분기 수준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1.6%인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 1.3%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투자와 민간소비가 견인했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등이 증가했따. 정부 소비도 1.7%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설비 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중심으로 6.6%나 증가했다. 2019년 4분기를 ‘1’로 설정한다면 1분기 GDP는 1.004가 된다. 설비투자 1.126, 수출 1.031, 건설투자 0.980, 민간소비는 0.945를 기록했다. 이처럼 1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3% 중후반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통화기금은 3.6%, 경제협력개발기구는 3.3%를, 현대경제연구원은 3.5%로 전망했는데 그 전망치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4%대 성장은
다만 LG경제연구원의 4.0%, JP모건의 4.1%, UBS의 4.8%, 모간스탠리의 4.2%와 같이 4%대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박양수 국장은 “산술적으로 3%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0.5% 이상, 4%는 각 0.7~0.8%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며 3%대 성장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지나친 성급한 전망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지표 반등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가경정예산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효과가 하반기에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완만해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정부가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밝혔지만 백신 공급 일정은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박 국장 역시 “국내 IT경기가 회복 중이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2분기 한국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점, 추경을 하고 있는 부분은 경제성장률 상향 요인”이라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민간소비 정체,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일시적 요인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