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소비심리 4개월째 호조
[이코리뷰] 소비심리 4개월째 호조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1.04.2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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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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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소비심리가 4개월째 연속 좋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수출이 잘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2로 3월보다 1.7포인트(p) 높아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다는 것은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고 해석해도 된다.

넉달 째 개선 흐름 이어가

CCSI는 1월(+4.2p), 2월(+2.0p), 3월(+3.1p)으로 기록됐다. 즉, 넉달 째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출 호조 지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3월과 비교해 구성 지수별 변화를 보면 현재경기판단(77·+5p), 현재생활형편(92·+3p), 생활형편전망(96·+1p), 향후경기전망(94·+1p), 가계수입전망(97·+1p) 등 5개 구성 지수가 올랐고, 소비지출전망(106·-1p)만 떨어졌다. 또한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지수(86), 가계저축전망지수(97), 가계부채전망지수(101)도 3월보다 각 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122)와 금리수준전망지수(112)는 2포인트씩 떨어졌다.

하반기 소비심리 지수는

다만 일각에서는 소비심리가 넉달째 이어간 것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의 이유 때문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소비심리 지수가 호조를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찍고 있다. 왜냐하면 소비심리 지수가 계속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시중에 돈이 풀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결국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같은 추경 집행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지만 현실화까지는 멀고도 험난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한 백신 접종이 오는 11월까지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 역시 불투명한 것도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하반기 소비심리가 계속 호조를 보일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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