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코로나19 사태인 지난해 3월 취업자는 -19만 5천명이었다. 그리고 올해 2월 -47만 3천명 등 12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하지만 지난 3월 31만 4천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통계청은 판단하고 있다. 4월 취업자 숫자가 6년 8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4월 고용 동향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취업자 숫자는 47만 6천명 감소했다. 이는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IMF 이후 최대 고용 대란이었다. 따라서 6년 8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지난해 4월 고용이 얼어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용 증가세 이어갈까
다만 고용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이 속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완성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 공장의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신 문제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오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백신 수급 문제를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서 논의를 충분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의 단계보다 많이 완화시켜야 한다. 그러자면 코로나19 유행이 많이 감소돼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손실보상법이 국회에 통과돼야 하고, 나아가 전국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