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4월 경상수지 19억달러 흑자 기록
[이코리뷰] 4월 경상수지 19억달러 흑자 기록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1.06.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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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9억 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 및 12개월 연속 흑자이며, 2018년 4월 이후 3년만에 나타난 4월 흑자다.

4월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승용차·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석유·철강제품 수출 회복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을 8일 발표했는데 이같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은 계절적 배당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상품·서비스수지가 큰폭으로 개선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3월 주총, 배당 지급은 4월

대기업의 경우 주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을 4월에 지급한다. 외국인 투자자들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4월에 배당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상품·서비스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수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전년 동기(355억 2천만달러) 대비 166억 5천만달러(46.9%) 증가한 521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통관 수출을 보면 석유제품이 94.3% 뛰었고, 승용차(75.2%), 화공품(48.6%), 반도체(29.0%) 등이 올랐다.

수입도 전년 동월(348억 2천만달러) 대비 127억 9천만달러(36.7%) 늘어난 476억 1ᅟᅥᆫ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내구재(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40.7%), 자본재(28.5%), 소비재(28.0%)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본원수지 적자폭 감소, 그 이유

서비스수지는 4월 1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지는 8억 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이 7억 7천만달러 확대됐다.

한가지 특징은 본원소득수지가 19억 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22억 5천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3억달러 축소됐다.

이는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많이 팔아버린 대신 국내기관투자가 등이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배당수입 증가로 배당소득 수입이 22억 3천만달러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하지만 연말결산법인의 계절적인 배당지급 증가로 배당소득지급이 54억 3천만달러 늘어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32억 1천만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이자소득수지는 기타투자 이자수입 증가로 이자소득 수입이 17억 9천만달러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억달러 흑자폭을 키웠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5억 2천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 3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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