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2천에서 4천으로
지난 4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1평(3.3㎡)당 평균 2천61만원에서 3천971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93% 수치다. 3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집값은 2017년 6억2천만원에서 올해 11억9천만원으로, 약 5억 7천만원 오른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실질소득은 298만원(연 4천520만원→4천818만원) 올라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달했다. 따라서 한 가구가 처분가능소득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모을 경우 30평 아파트 사는데 25년이 걸린다. 반면 4년 전은 14년 걸렸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들(처분가능소득 연 1천9만원)이 전액 모은다고 했을 때 필요한 기간은 118년이다.강남과 비강남은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4년간 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4천334만원에서 3천623만원이 올라 7천957만원이 됐다. 30평 아파트로 환산하면 13억원짜리 아파트가 23억9천만원으로 올랐다. 비강남 22개 구의 경우 2017년 평당 1천751만원에서 올해 3천427만원으로 올랐다.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4년 전 평균 5억3천만원짜리가 올해 10억3천만원이 됐다. 경실련은 이 같은 결과를 내면서 국토교통부의 통계 자료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