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5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는 10개월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월 1월 -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 등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난 4월에는 -1.2%로 감소했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전산업 생산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 및 투자가 조정을 받았고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 늘었으나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5.3% 늘었지만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감소했으며, 자동차는 -6.6%, 기계장비는 -5.6% 등의 기록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줄면서 4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2.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1.3%), 금융·보험(-1.0%) 등에서 생산이 줄어들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줄며 지난 2월(-0.9%)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5% 감소했는데 감소폭은 지난해 10월(-5.0%)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