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가
두 사람 모두 금융전문가이다. 고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금융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고 내정자를 선정한 배경은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해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의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정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역시 금융통이다. 무엇보다 신임 금감원장으로 비관료출신을 적극 밀었던 청와대가 관료출신으로 인사를 결정한 배경에는 정권 만료를 9개월 앞두고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차기 금감원장은 비관료 출신 교수 출신들이 거론됐지만 노조 반대 등으로 인해 결국 금융관료 출신이 금감원장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선 정국을 앞뒀기 때문에 관리형 금융수장이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두 수장 선임을 계기로 정권 말기에 금융위와 금감원의 의견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전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사사건건 충돌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관료 출신을 금융 수장으로 앉히면서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