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모두 하회
수출과 내수 부문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모두 기준치 아래로 기록됐다. 수출은 94로 전 분기(112)보다 18P 하락했고, 내수 부문은 90으로 11P 내려갔다.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정유·석화(82)’, ‘조선·부품(87)’, ‘자동차·부품(90)’ 등의 업종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특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의료정밀(110)’과 중국 시장 회복의 영향을 받는 ‘화장품(103)’ 등은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광주(109), 전남(102) 등은 광주형 일자리 첫 제품 출시 영향을 받았고, 세종은 100을 기록했다. 반면 강원(79), 부산(80), 대구(84) 등 14곳은 기준치를 밑돌았다.내수 회복 제동
이처럼 경기회복 기대감이 꺾인 이유에 대해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내수 회복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물류 차질,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치 못해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기구와 정부, 한국은행 등이 올해 ‘4%대 경제 성장’을 전망하는 것과 달리, 조사 응답 기업의 83.8%는 4%대 성장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리스크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68.6%), ‘환율·원자재가 변동성’(67%), ‘금리 인상 기조’(26.9%) 등을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발목을잡혔다”며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취약한 내수 부문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함께 기업투자 촉진, 원자재 수급, 수출 애로 해소 등에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